공주무령왕릉과 왕릉원 - 백제 왕들의 영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백제 25대 왕 무령왕의 무덤)은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굴되었다. 주변의 다른 무덤들은 대부분 도굴되었지만, 무령왕릉은 거의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삼국시대 피장자의 신분을 명확히 알 수 있는 한국 고대의 유일한 왕릉이다. 또한, 정교하고 수준 높은 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다.
예전에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무령왕릉의 벽돌 이야기를 접하고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아이가 다 크고 나서야 그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귀여운 진묘수(상상의 동물)도 무덤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준다.

이 귀여운 동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실제 유물을 관람할 수 있으니, 이곳에서는 모형만 보고 지나가면 된다.
매시 정각(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16시(동계 제외))에 해설사가 동행하여 20분 정도 해설을 진행하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듣는 것을 추천한다.
무령왕릉은 보존을 위해 현재 내부 관람이 불가하며, 대부분의 유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먼저 무령왕릉을 둘러보고 간략한 설명을 들은 후 박물관을 관람하는 순서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공주국립박물관과 충청권역 수장
무령왕릉을 둘러본 후에는 국립공주박물관을 방문하여 유물을 직접 감상하는 것이 좋다. 박물관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제 관식, 왕과 왕비의 장신구, 섬세한 문양이 새겨진 베개 등 백제의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충청권역의 신석기 및 구석기 유물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수장고도 방문해 보자. 현대적인 외관을 자랑하는 충청권역 수장고는 살짝 애플 스토어를 연상케 하는 외부모습으로 , 내부에는 수많은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충청과 한강 이남 경기 지역에서 출토된 토기, 도자기, 석기 등을 보관·관리하며, 일반적으로 폐쇄된 수장고와 달리 관람형 수장고로 개방성이 높아 유리벽과 관람용 다리를 통해 내부를 모두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간 후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공산성 - 백제의 마지막 도읍을 걷다

공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이었던 사비시대(475~538년)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적지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금서루, 연지, 왕궁지 등 역사적인 장소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방문하면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박 2일의 일정이라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른 아침 공산성은 한적하고 조용해 백제 도읍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으며, 아침 햇살이 비추는 성벽과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하루의 시작을 공산성에서 여유롭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일찍 눈내린 공산성을 마주한 것은 이번여행의 큰 행운이다.
여행마무리 - 백제의 문화를 되새기다
공주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백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한 느낌이 든다. 무령왕릉에서 백제 왕실의 위엄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당시의 생활상을, 공산성에서 백제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 보며 역사의 흐름을 되새길 수 있다.
이러한 여정은 과거 백제의 화려한 순간부터 몰락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 준다. 유적지를 돌아보는 동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와 옛 백제의 문화를 비교해 보며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주의 유적들은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여행이 백제의 숨결을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2탄은 부여로 갑니다.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뒷고기 맛집 & 한옥 숙소 추천 | 원조김해뒷고기 + 부여와한옥 솔직 후기 (10) | 2025.03.13 |
---|---|
부여 여행 중 독립 서점 방문 | 정림사지 풍경과 한강의 책 (9) | 2025.03.09 |
부여 여행 코스 추천 | 실내에서도 즐기는 백제 역사 탐방 (3) | 2025.03.09 |
공주 맛집 추천 | 공산성 근처 고기 맛집 & 베이커리 & 생선구이 정리 (2) | 2025.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