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봉정 갔다가… 책방도 전시도 김밥도, 괜찮았던 하루
커피 한 잔 마시러 간 건데, 주차하고 눈에 들어온 책방, 살짝 들른 전시, 저녁으로 먹은 김밥까지. 계획 없던 하루가 의외로 괜찮게 채워졌던 날. 대구 건들바위역 근처, 대봉정이라는 꽤 괜찮은 카페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 대봉정 – 생각보다 훨씬 넓은 카페
외관은 돌담+목재 구조라 단아한데, 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넓고 웅장합니다. 좌석도 다양하고, 테라스 쪽엔 3호선이 지나가는 풍경도 살짝 보임. 가족 단위, 반려동물 동반 손님들도 자주 보이는 분위기네요.
아이스크림 라테는 얼음이 서걱서걱해서 아쉬웠고, 케이크와 커피는 만족스러웠어요. 딸기케이크 먹었는데 다음에는 티라미수도 먹어보고 싶네요. 주차는 여유 있었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안 보이는 구조입니다.


▸ 대봉산책 – 책방이 먼저 보이면, 일단 입장
주차하고 나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대봉산책. 따로 찾으려던 건 아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괜찮아서 그냥 들어가게 됐어요. 조용하고, 잔잔하고, 책 냄새 좋고. 책 구경하다가 괜히 굿즈도 한참 보게 되었네요
새 책과 중고책이 잘 섞여 있었고, 예술서적, 독립출판물 느낌도 있어서 취향 있는 사람들 꽤 좋아할 공간. 북클럽이나 소규모 강연도 가끔 열린다고 합니다. @dbbook.kr

▸ 보이드 갤러리 – 잠깐 보기 딱 좋은 전시 공간
건물 주변 돌아보다 보이드 갤러리 발견. 지역 작가, 발달장애 예술가 등의 전시가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안내돼 있었어요. 전시 주기는 바뀌니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청담동 마녀김밥 – 저녁은 이걸로 충분
카페에서 한참 앉아 있다 보니 어느새 저녁. 바로 근처에 있던 청담동 마녀김밥에서 간단히 먹었는데, 떡볶이 국물 맛이 꽤 괜찮았어요. 김밥도 깔끔했다.

한 끼 해결엔 부족함 없고, 공간도 조용해서 혼자 식사해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 하루 요약
- · 대봉정은 공간 넓고 케이크 좋음
- · 대봉산책은 감성 서점 좋아하는 사람한테 강추
- · 보이드 갤러리는 조용히 전시 즐기기 딱
- · 김밥집 떡볶이 맛있음. 기대 안했는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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